서울 25개 구, 이름과 역사에 숨겨진 이야기: 당신이 몰랐던 놀라운 사실!

서울 25개 구의 숨겨진 이야기: 이름과 역사

서울의 행정 구역인 '구'는 현재 총 25개이다. 그러나 서울에 처음 구가 설치된 것은 1943년으로, 당시에는 단 7개 구로 시작했다. 도성 안쪽의 종로구와 중구, 일본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용산구와 영등포구, 그리고 도성문이나 지리적 위치에서 이름을 딴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서울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기존 구에서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새로운 구를 설치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1949년 성동구의 면적이 크게 확장되면서 한강 남북을 모두 관할하기도 했으나, 이는 곧 분구로 이어졌다. 영등포구는 한때 인구 120만 명에 육박하며 서울 최대의 구였으나, 여러 차례 분구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분할과 확장 과정에서 많은 구의 이름이 탄생했으며, 그 이름 속에는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징, 역사적 사건, 옛 지명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도성문의 위치에서 이름을 땄지만 정작 동대문이 구에 속하지 않게 된 동대문구, 중앙을 뜻하지만 도심이 아닌 곳에 자리 잡은 중구, 한강을 중심으로 나누어진 '강' 이름의 구들까지, 서울 각 구의 이름과 역사는 도시 발전의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서울 25개 구 이름에 얽힌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서울의 행정 구역인 '구'는 현재 총 25개이다. 그러나 서울에 처음 구가 설치된 것은 1943년으로, 당시에는 단 7개 구로 시작했다.
서울의 행정 구역인 '구'는 현재 총 25개이다. 그러나 서울에 처음 구가 설치된 것은 1943년으로, 당시에는 단 7개 구로 시작했다.

서울구의 시작: 최초 7개 구와 그 이름

1943년 서울에 처음 설치된 7개 구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영등포구였다. 종로구는 도성문을 여닫을 때 종을 쳤던 종각이 있던 '종이 있는 거리'에서 이름을 가져왔고, 상업의 중심지인 운종가를 포함했다. 중구는 도성 안쪽이 아닌 남산 일대의 명동, 충무로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개항 이후 일본인 거주와 일제강점기 개발의 중심지였다.

용산구는 말리재에서 청암동에 이르는 산줄기 이름에서 유래했으나, 일제 군사기지 건설과 철도역 생성으로 시가지가 형성되며 커졌다.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는 도성문 이름을 땄지만, 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대문은 종로구에, 서대문 터는 서대문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성동구는 한양 도성 동쪽에 있다는 뜻으로, 한때 현재의 성수동, 광진구, 서초구 반포동 일대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구역이었다.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영등포구는 영등포 나루터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기차역과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며 서울의 주요 공업 지대로 성장했다.

구 이름에 담긴 이야기: 지리, 역사, 설화

서울 각 구의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많다. 마포구는 한강의 포구였던 마포에서 이름을 가져왔는데, 삼남 지방의 곡식과 소금이 모이던 수상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삼계라는 우리말 이름이 한자로 표기되며 마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은평구는 조선시대 한성부의 연은방과 상평방에서 한 글자씩 따온 이름이다. 성북구는 말 그대로 도성 북쪽에 있다는 뜻으로, 미아리 고개 등 큰 고갯길이 많은 지역이다. 도봉구는 도봉산 이름을 땄는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되어 '도봉'이라 했다거나, 이성계가 기도를 올린 곳이라 조선 왕조를 여는 길을 '도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노원구는 갈대 우거진 들판을 뜻하는 노원면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현재는 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이 되었다. 관악구는 꼭대기가 사자 관처럼 생겨 '관악'이라 했다는 이름 유래를 가졌다. 동작구는 강변의 붉은빛 돌들이 많아 '동재기'라 부르다 변한 이름이라고 한다. 양천구는 양지 바르고 맑은 내가 흐르는 고을을 뜻하는 양천현에서 이름을 땄으며, 인구 밀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구로구는 아홉 노인이 장수했다는 설화나 개울이 갈라지는 골짜기 마을을 뜻하는 우리말이 변형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금천구는 정조 시대 시흥으로 이름이 바뀌었던 옛 고을 이름 금천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경우이다.

구 이름에 담긴 이야기: 지리, 역사, 설화

서울 구역 분할의 역사: 확장과 재편

서울의 구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라 기존 구에서 분리되면서 늘어났다. 최초 7개 구 이후 처음 만들어진 구는 1944년 서대문구에서 분구된 마포구이다. 영등포구는 그 면적이 지나치게 커져 1973년 관악구, 1977년 강서구, 1980년 구로구가 차례로 분리되었다. 동대문구에서도 많은 구가 갈라져 나왔는데, 1949년 성북구, 1973년 도봉구, 1988년 중랑구, 1995년 강북구가 분구되었다.

성북구에서도 도봉구가, 도봉구에서 노원구와 강북구가 다시 분리되는 등 여러 차례 가지치기가 이루어졌다. 관악구에서는 1980년 동작구가 분리되었고, 강서구에서는 1988년 양천구가, 구로구에서는 1995년 금천구가 분리되었다.

성동구의 한강 이남 지역은 1975년 강남구로 분리되었고, 강남구에서는 1979년 강동구, 1988년 서초구가 분리되었다. 강동구에서도 1988년 송파구가 분리되었다. 마지막으로 1995년 성동구에서 광진구가 분구되면서 현재의 25개 구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처럼 구의 분할 역사는 서울이 팽창하고 인구가 재배치되는 과정을 그대로 반영한다.

한강과 서울 구 이름: 강남, 강동, 강서, 강북 그리고 서초

한강은 서울을 상징하는 동시에 구역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1975년 성동구에서 분리된 강남구는 본격적인 강남 개발과 함께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 강남구에서 분리된 강동구는 한강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암사동 등 신석기 시대 유적지가 있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 강남구에서 분리된 강서구는 한강의 서쪽에 있지만, 행정구역 위치로는 강남과 더 가까운 편이다.

흥미롭게도 강북구는 북한산이 대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산 이름 대신 한강 북쪽에 있다는 의미의 강북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는 강남, 강동, 강서구가 있으니 강북구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강남구와 함께 흔히 '강남'으로 통칭되는 서초구는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되었으며, 서리풀 마을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서 유래했다. 서초구에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남부 터미널, 경부고속도로 종점인 양재가 위치해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한강을 따라 이름 붙여지거나 한강과의 연관 속에서 탄생한 이 구들은 서울의 발전상을 잘 보여준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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